충무로가 신예 배우 임지연의 등장으로 과열 양상이다.
임지연은 신인으로서 송승헌과 호흡을 맞춘 영화 ‘인간중독’의 헤로인이다. 영화는 베트남 전이 한창이던 1969년 한국 후방 부대를 배경으로 참전 용사인 전도유망한 육군 대령 김진평(송승헌)과 부하의 아내인 종가흔(임지연)의 위험한 사랑을 농밀하게 그렸다.
지난 12일 열렸던 ‘인간중독’ VIP시사회가 끝난 후 한 영화 관계자는 “정말 오랜만이다.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단박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슈에 오르며 화려한 데뷔를 한 신인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지연이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몰이를 하는 이유는 묘한 매력을 풍기는 느낌 있는 마스크와 신인답지 않게 잘 다듬어진 연기력, 그리고 ‘19금 멜로’의 귀재로 정평이 나 있는 김대우 감독의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데뷔를 하게 된 점 등이다.
세간의 기대는 ‘인간중독’의 시사회를 거치면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 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신예 임지연이 올해 충무로의 최고 수확이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14일 개봉하기에 앞서 공개된 '인간중독'에서 임지연은 오묘한 마력의 소유자이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 솔직한 종가흔 역을 잘 소화해냈다. 속내를 알듯 모를 듯 야릇한 매력의 화교 출신 여인을 그려낸 임지연은 청순한 외모에 섹시한 매력, 그리고 신인답지 않게 탄탄한 연기력 등이 더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임지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으로, 연극 ‘택시 드리벌’, ‘해무’ 등을 통해 연기 이력을 쌓았다. 단편영화 감독들 사이에서 개성 있는 마스크와 연기 잘 하는 신예로 소문이 나 있던 그녀는 ‘인간중독’을 통해 차세대 대형 스타로 발돋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