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낙타가 메르스 매개... 옆에 있으면 마스크 써야"

입력 2014-05-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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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낙타 옆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사우디 농업부는 이날 “마스크아 장갑 등 필요한 조치가 없이 낙타를 만져서는 안 된다”며 “만일 그랬다면 반드시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지난 2012년 첫 발병 이후 거의 500명에 가까운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됐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도 142명에 이르는 등 메르스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다.

메르스는 포유류와 조류 등에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감기와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도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한다.

지난해 메르스를 일으키는 원인 동물이 박쥐이며 낙타를 통해 이 병이 전파된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법이나 치료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사우디 보건당국이 낙타 위생상태에 주의할 것을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업부는 낙타젖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고기도 익힌 상태에서 먹으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일부 농부는 정부의 주의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한 농부는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에서 낙타를 껴안고 심지어 입맞춤까지 하고나서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재채기를 해보라고 말하는 등 정부를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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