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불황 해외서 뚫는다] 깐깐한 싱가포르도 반한 삼성물산의 LNG 터미널

입력 2014-05-12 10:23 수정 2014-05-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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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안전·공기 ‘퍼펙트’… 삼성물산 고마워요”

▲ 싱가포르 주롱섬 매립지에 위치한 LNG터미널의 전경. 사진제공 삼성물산
“싱가포르 국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인 LNG 터미널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예정된 기간에 따라 안전 기록을 갈아치우며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해준 삼성물산에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5월 싱가포르 LNG터미널의 2개 탱크에 대한 건설을 마무리하고 첫 상업운영에 들어갈 당시 싱가포르 LNG터미널 CEO는 품질과 안전, 공기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공사를 수행한 삼성물산에 직접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10개월 만인 올해 3월 31일 삼성물산은 총 3개의 LNG저장탱크와 부대시설을 모두 마무리했다. 2010년 2월 공사를 시작한 지 50개월 만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0년 싱가포르 남서부 주롱섬 매립지에 18만㎥ 규모의 LNG탱크 2기와 하역설비 등을 갖춘 연간 300만톤 수용 규모의 LNG터미널을 수주한 데 이어 2011년에도 탱크 1기, 설비를 확장하는 사업을 추가로 수주해 진행해 왔다.

싱가포르 LNG터미널은 삼성물산이 글로벌 LNG터미널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Full EPC(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일괄공사) 역량을 선보일 수 있었다.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LNG터미널 공사를 최초로 경험하는 발주처 관계자를 위해 수시로 향후 진행될 작업에 대해 사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품질과 안전, 시공 과정의 주요 관리 포인트를 공유했다. 특히 터미널 공간을 최소화함으로써 향후 사업과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경우 활용할 공간을 제시했던 것이 큰 효과를 나타냈다.

삼성물산은 LNG저장탱크와 터미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토목을 비롯해 철골 공사, 탱크 시공, 배관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새로운 공법과 기술을 과감하게 적용함으로써 전체적으로 공기를 준수할 수 있었다.

현장책임자인 신원섭 상무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다양한 기준을 만족하면서 공기 준수, 무재해, 발주처 예산 내 준공 등 성공적으로 공사를 완료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1700만 시간 이상 무재해를 기록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삼성물산은 프로젝트 착수 시점부터 안전관리를 진행했으며 선진 안전환경 기준을 비롯해 싱가포르 현지 규정들에 대해 사전에 철저히 연구하고 임직원은 물론 현장 근로자, 발주처와 함께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무재해 완공을 실현할 수 있었다.

신원섭 상무는 “모든 현안을 발주처와 논의하고 대안이 수립되면 현장의 전 임직원이 철저하게 실행함으로써 발주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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