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항소에 추모 문자메시지 수신 시스템이 마련된 지 20여일 만에 애도문자가 10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달 23일 안산 임시 합동분향소가 세워질 당시 분향소 안 제단 좌우에는 추모 메시지 수신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후 19일 만인 11일 오후 4시 추모 메시지는 10만건을 넘어섰다.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지금도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객들의 문자메시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 곳곳에서 전해져 오는 추모글들은 '다시 돌아올 것을 믿습니다. 우리들 곁으로...', '어여쁜 아이들아 행복하고 편안하게 쉬어 부모님들 마음도 어루만져줘 사랑해' 등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합동분향소에는 추모 메시지 뿐 아니라 행렬도 계속 이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합동분향소에는 31만여명이 방문했다. 임시분향소 방문자 수를 합치면 49만여명에 달한다.
또 유족들은 분향소 출구 앞에서 정부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