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이서진과 옥택연이 불꽃 튀는 ‘형제 액션’신을 선보이며 현장을 압도했다.
이서진과 옥택연은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강동석 역과 강동희 역을 맡아 애증어린 형제로 분한 상황. 과거의 상처로 인해 서로에게 날을 세우던 형제가 서서히 관계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열연해내며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서진과 옥택연은 11일 방송되는 ‘참 좋은 시절’ 24회 분에서 간담이 서늘한 핏빛 격투를 그려낸다. 극중 강동희(옥택연)가 오승훈(박주형)을 구해내기 위해 혼자서 조폭들과 싸우고 있는 장면. 이를 발견한 강동석(이서진)이 망설임 없이 달려가 동희와 함께 조폭들에게 맞서게 된다. 크게 다친 듯 피가 낭자한 허리를 잡고 쓰러진 동석과 그런 동석을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동희의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0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23회 분에서는 동석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동희의 변화가 담기면서 점차 회복될 형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동석과 해원의 스캔들 소식을 접하고 식구들이 알게 될까 전전긍긍하던 동희는 “고마 확 울고, 헤어져라!”라고 동석에게 소리쳤던 상태. 그러나 동희는 승훈을 찾아가 “가서 해워이가 한 짓 아이라꼬 빨리 얘기 하이소!”라고 윽박지르는 등 동석과 차해원(김희선)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를 내보였다. 형제가 뭉친 이번 싸움을 통해 동석, 동희가 한 층 더 가까워 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서진과 옥택연의 위기일발 ‘형제 액션’신은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한 모텔 주차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동석과 동희가 한 뜻으로 거침없이 주먹을 날리며 상대를 제압하는 신. 촬영 전 무술 감독과 함께 꼼꼼하게 동선을 체크하고 동작을 맞춰보며 열의를 불태웠던 이서진과 옥택연은 단 번에 OK 사인을 받아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서진은 복부와 손에 피 효과를 내는 특수 분장을 받았던 터. 촬영 중에는 물론 휴식시간 내내 분장에서 손을 뗄 수 없는 불편함이 이어졌지만 능숙하고 즐겁게 임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장에는 세찬 바람이 휘몰아쳤던 상태. 이서진은 바람에 날리는 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재차 헤어스타일을 수정해야했던 반면, 단정히 빗어올린 옥택연의 머리는 조그만 미동조차 하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한 스태프는 옥택연을 향해 “얼마나 무스를 많이 발랐으면 그러냐”며 “김무스다”고 애칭을 붙여 소소한 웃음을 이끌어냈다는 귀띔이다.
한편 ‘참 좋은 시절’ 23회분 말미에서는 해원이 동석에게 걸려온 오치수(고인범)의 전화를 대신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원의 목소리에 당황하던 치수가 “강동석이 할배랑 쌍디 누나, 느그 아버지가 그래 만들었다”고 폭로하며 갈등을 심화시켰다. ‘참 좋은 시절’ 24회 분은 11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참좋은시절' 이서진-택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참좋은시절' 액션신 좋다" "'참좋은시절' 이서진-택연, 본방사수" "'참좋은시절' 이서진-택연, 점점 흥미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