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우스 상어
수심 650~900m에 서식하는 심해 어종이 속속 바다 위로 떠오르고 있어 다양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심해 수온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로 추측하고 있다. 깊은 바다의 수온변화 원인 가운데 단층 활성화 등이 맞물려있어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매우 희귀한 메가마우스 상어가 잡혀 화제다.
심해에서 서식해 세계에서 잡힌 경우가 58차례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한 이 상어로 알려져 있다. 메가마우스 상어는 지난 6일 일본 도카이대학 해양과학박물관 연구진이 해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15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메가마우스 상어(Megamouth Shark)의 신종으로 확인된 이 어류는 심해 어종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심해어종이 바다 수면 가까이까지 출몰하는 이유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징어와 같은 심해무척추 동물의 경우 수온변화에 민감하다. 때문에 심해저층의 수온 변화를 피해 이동하다 그물 등에 걸리는 동물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나아가 심해 온도변화가 대지진의 전초현상 아니냐는 주장도 이어진다. 해양학자들은 이미 심해 어류 이동과 지진의 연관관계를 조사해왔다. 구체적인 증거에 앞서 상관관계는 입증이된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적인 극 희귀종인 메가마우스 상어가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1976년으로 당시 미 해군이 하와이 인근에서 발견했다. 이후 메가마우스 상어는 공식적으로 53차례 목격됐을 만큼 관련 전문가들 조차 쉽게 구경하기 힘든 종이다.
앞서 동일본 대지진 후에는 지진 직전에 여러차례 모습을 드러낸 심해어종 '류구노츠카이(산갈치 일종)'가 대지진의 전조로 여겨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