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아렌츠. 블룸버그
애플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첫 여성 핵심 임원에게 거액의 주식으로 환영인사를 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소매담당 부문 임원으로 지난주 합류한 안젤라 아렌츠에게 6800만 달러(약 698억원) 상당의 주식을 스톡옵션으로 지급했다.
애플은 그간 임원진에게 보상차원에서 회사 주식을 지급해왔다. 애플이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아렌츠는 회사로부터 매각 제한부 주식 11만3334주를 받았다. 애플의 전날 종가가 지난해 201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600달러를 돌파한 600.96달러에 장을 마감한 것을 감안한다면 아렌츠가 받은 주식의 환산 금액은 총 6800만 달러에 이른다고 CNBC는 분석했다.
아렌츠는 2006년 명품 브랜드 버버리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오래된 이미지의 버버리를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돌연 애플 합류를 선언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아렌츠는 2012년 1690만 파운드의 소득을 올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350대 기업 경영진 연봉서열 1위에 오르기도 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