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공주’가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오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에 개봉한 영화 ‘한공주’는 누적관객 18만5281명으로 박스오피스 8위에 안착했다.
‘한공주’의 스크린 수가 85개, 상영횟수 186회임을 감안하면, 2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한공주’는 독립영화로서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영화 ‘역린’이 1013개 스크린에서 4887회 상영되고,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847개 스크린에서 4387회, 영화 ‘표적’이 644개 스크린에서 3160회 상영된 것과 비교하면 영화 ‘한공주’의 관객 수는 괄목할 만한 수치다.
‘한공주’는 한국 독립영화 극영화부문 최다관객수를 기록한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의 최종 스코어 14만 4490명을 개봉 12일 만에 넘어선 바 있다.
영화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천우희 분)가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는 얘기를 그린다. 누가 피해자고 가해자인지를 나누려는 얘기가 아닌 한 소녀가 아픔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은 얘기를 그린다. 전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9관왕에 오른 작품이다.
한편 같은 날 1위는 ‘역린’으로 누적 관객 수 40만5394명을 동원했으며, 2위는 29만885명의 관객을 동원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