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사진=엠지비 엔터테인먼트)
윤상현의 분노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에서 하무염을 연기하고 있는 윤상현이 섬뜩한 광기를 폭발시키는가 하면, 차마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캐릭터의 심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눈길을 끈다.
이날 ‘갑동이’ 5회에서 윤상현은 긴장감이 팽팽하게 맴도는 양 과장(성동일)과 일촉즉발 상황 속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손도끼를 들고 그에게 돌진해 광기어린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연기하는 윤상현은 눈빛으로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듯 서슬퍼런 분노를 고스란히 표출했다.
하무염은 양 과장이 17년 전 연쇄살인사건용의자 갑동이의 누명을 썼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불에 덴 듯 아픈 표정으로 과거를 회상한 뒤 겨우 감정을 추스른 것이다.
이를 드러낸 윤상현은 핏발 선 눈빛으로 억울함과 분노를 쏟아내는 장면은 물론, 눈이 벌개져서도 그저 아직은 혼자 삼킬 수밖에 없는 슬픔에 흔들리는 감정을 다잡는 장면까지 켜켜이 쌓아온 연기력을 발휘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상현의 연기를 지켜본 현장 관계자는 “윤상현은 평소에도 캐릭터의 정확한 포인트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이다”며 “특히 하무염은 상대방과의 심리전이 많은 인물이기에 순간순간 그를 움찔거리게 만드는 감정들까지 잘 표현하고 싶다며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