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미래과학창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ICT(정보통신기술) R&D(연구개발) 업무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NIPA의 인력과 예산을 각각 84명, 6366억원을 새로 배정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미래부, 산업부 등 관련부처간 협의를 거쳐 ICT R&D 전주기를 일괄되게 관리하고자 정보화 R&D를 NIPA에 통합하는 ‘정보화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 결과를 4월30일자로 관련부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진흥원, 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콘텐츠진흥원(KOCCA) 등에서 ICT R&D를 분산 관리했던 업무가 모두 NIPA로 이전하면서 관련 인력 총 137명과 예산도 통합하게 됐다. NIPA는 ICT R&D를 전담하게 됐고 ICT 신사업 육성과 해외진출도 총괄한다. 이번 조치로 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인력 감소와 예산이 각각 4027억원, 1665억원 삭감하게 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그간 산업부, 문화부, 미래부 산하 여러 공공기관에 분산된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관련 투자의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기능조정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다수 공공기관이 수행하는 IoE(만물인터넷), M2M(사물통신) 등 인터넷 신사업을 통합해 관리하게 됐다. 전자거래·전자문서 관련 업무는 정보보호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인터넷진흥원으로 미래부에서 법 개정 이후 이관한다.
최근 현안이 된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사항은 현재 총리실 주관의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서 개인정보보호의 전반적인 대책을 논의 중이므로 그 결과에 따라서 기능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