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아르바이트생 누락
세월호 침몰 1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에 탑승했던 아르바이트생들이 수사와 사고대책 마련에서 관심 밖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연합뉴스는 세월호에 탑승한 아르바이트생은 모두 6명으로 이 중 4명은 사고대책본부가 파악한 승무원 명단에서 그동안 누락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20대 초반 아르바이트생으로 몇몇은 친구 사이였다.
수사본부가 그동안 파악한 아르바이트생은 구모(40·여)씨, 이모(19)씨 등 모두 2명.
그러나 이들 외에 김모(23), 방모(20), 송모(20), 오모(19)씨 등 4명이 선사가 고용한 승무원으로 세월호에 추가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파악된 2명 중 이 모씨는 이날 오후 1시 19분께 194번째 희생자로 시신이 수습됐고, 누락됐던 방 모씨는 오전에 사망자로 확인됐다. 송씨와 오씨는 구조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누락된 나머지 아르바이트생 김씨는 아직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사고 수사본부는 전체 탑승자 476명 명단에 누락된 아르바이트생들을 올려 놓고 승무원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인지, 탑승자 명단에 아예 올려 놓지 않았던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목포지청에서 열린 합수부 브리핑에서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정확한 신원이라든지 회사와의 관계를 확인해보겠다"며 "현재로선 탑승자 명단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