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투구 모습(사진=AP/연합뉴스)
홈에서의 시즌 첫 승을 노렸던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8일 새벽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되며 시즌 2패를 기록했다.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고 6회 무사 2,3루에서 3점홈런을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류현진은 이날의 패배에 대해 “제구가 높아 장타를 맞았다”고 진단하며 “오늘은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는 말로 경기에 대해 총평했다. 직구 위주의 볼 배합을 가져간 것에 대해서는 커브나 슬라이더의 위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포수의 사인대로 던졌지만 제구가 높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컨디션 난조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좋다”라고 분명하게 강조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올시즌 홈에서 고전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답하는 한편 “다저스타디움에서도 잘 던지는 날이 올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지난 시즌부터 줄곧 제기되고 있는 4일 휴식 후 등판에서의 부진에 대해서는 “(휴식일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라는 말로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다음 등판에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