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언딘 금양호
세월초 침몰 민관군 합동수색작전에서 사실상 '민간대표'를 맡았던 해양구난업체 언딘이 도마 위에 올랐다. 언딘은 과거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고 때 수색에 나섰던 금양호 침몰 사고에 구난을 맡았다. 이들은 금양호 선실 진입조건으로 5억원을 추가로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이 과거 2010년 98금양호 침몰사건당시 선실내 실종자 수색을 위해 5억원을 요구했다. 당시 금양호 선장의 동생 이원상 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쌍끌이 어선인 98금양호는 당시 천안함 실종자 및 부유물 수색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대청도 서쪽 해상에서 침몰했다. 캄보디아 선적 어선과 충돌 후 금양호는 침몰했다. 98금양호에는 선장과 기관장, 선원 등 9명이 타고 있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98금양호에 타고 있던 9명 중 2명은 사고 직후, 대청도 인근 바다에서 해경 경비정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나머지 인원은 실종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선박 선장의 동생은 언론을 통해 "당시 정부측과 언딘이 5억원에 수색작업을 계획했는데, 언딘은 선실로 진입할 수 없으니 인양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하면서 선실 내부를 수색하는 조건으로 5억원을 추가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인천에 있는 알파잠수기술공사도 (구조 업체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당시 알파잠수에서는 5억원이면 충분히 선내 진입도 할 수 있고 인양도 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해경에서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경은 언딘에 잠수부들에게 특혜를 주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