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이영애는 월간 '문학사상' 2014년 5월호에 기고한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말' 제목의 글에서 "많은 사람이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서 위로를 얻는다고 했는데 저 또한 다르지 않았다"면서 "문학, 시는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만 수녀님의 시는 특히 그렇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마음의 집' 같았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이해인 수녀와 2001년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돈독한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문학사상'으로부터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고 느낀 소감을 써달라는 원고 청탁을 받고 이번 글을 투고했다.
이영애는 이해인 수녀의 시 '일기'에 대해 "간혹 말도 안 되는 소문에 갈피를 못 잡고 괴로워할 때도, 또 내게 주어진 행복에 마냥 들떠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듯한 기분일 때도"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가르침을 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녀님의 시를 보면 삶의 지혜들이 가득하다"면서 "내가 배워 가야 할 길, 알아 가야 할 길을 가슴 깊이 새겨 본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2006년에는 이해인 수녀는 이영애에 대해 글을 써 화제가 됐다. 이해인 수녀는 당시 글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요즘 한창 인기를 누리는 미녀 영화배우가 그의 모습만큼이나 고운 언어로 내게 말을 건네온다"며 "그의 문자 메시지는 늘 '부족한 제가…', '부끄러운 제가…'로 시작해 상대에 대한 격려와 감사로 끝을 맺는다"고 이영애를 소개했다.
이외 문학사상 5월호 특별기획에는 배우 강은교 시인('몽당연필을 통한 신에의 연가'), 가수 김태원('친구야 너는 아니'),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수도자의 마음, 시인의 마음, 그 따뜻함'), 정호승 시인('영성적 위로의 시') 등의 글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