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3500억원 실탄으로 ‘1석 3조’ 노린다

입력 2014-04-25 10:47 수정 2014-04-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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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R 2165만주 발행 성공

한화케미칼이 GDR(글로벌주식예탁증서)로 확보한 3500억원으로 차입금 상환, 시설투자 등에 나눠 쓰면서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4일 GDR 2165만6060주를 발행해 총 3억4000만 달러(한화 3534억원)를 증자했다. 이 주식은 한국 시간 5월 9일 싱가포르 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각각 시설자금(239억원), 운영자금(1580억원), 기타자금(1715억원) 등에 투입된다.

전체의 49% 규모인 1715억원 가량은 외화 차입금 및 해외채권을 상환하는데 사용, 부채비율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업황 부진 속에서도 지속적인 설비투자에 나서, 지난해 부채비율이 189%(연결재무제표 기준)까지 올라 간 상황이다.

이에 올해와 2015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 차임금 총 883억원을 조기상환키로 하면서 재무구조 안정성을 높히게 됐다. 나머지 831억원은 오는 7월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채권을 상환하는데 쓰인다. 이에 올해 해외 차입금을 모두 상환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자금 중 239억원은 지속적인 설비증설을 위해 투자하기로 하면서 기초화학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태양광사업 수직계열화의 완성도를 높힐 것으로 보인다.

139억원 가량은 지난 2011년부터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증설하기 시작한 폴리실리콘 공장에 투입된다. 이에 태양광사업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셀-잉곳-모듈’ 등으로 수직적 통합이 계획대로 이뤄졌다. 또 나머지 100억원 가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설비 투자에 들어간 기초화학사업 소재인 CA/OXY 추가증설에 사용된다. 염소가성소다(CA) 생산업체 중 1위인 한화케미칼은 지난 2009년 생산설비를 확보해 수익성을 높히면서 추가 증설에 들어갔으며 2015년 6월까지 총 204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확보된 자금의 45% 가량인 1580억원은 실제 주력사업인 기초화학소재의 원재료인 에틸렌, 공업용 소금, 가소제 등을 구매하는데 쓰인다. 한화케미칼은 화학소재의 기초 원재료인 에틸렌을 만드는 시설이 없어 해외에서 구매하는 만큼 이번 달러 지급으로 환율 수수료를 상당부분 아낄 수 있게 됐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재무구조 안정성을 높히고 폭 넓은 해외 투자자 기반을 구축한다면 태양광 등 해외 사업 추진에 한 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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