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내한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코니 탤벗은 세월호 침몰사고를 안타까워하며 공연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국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이 슬픈 소식을 접했을 때 가족 모두 눈물을 흘렸다”며 “무슨 일을 하더라도 이번 일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조금이라도 그분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공연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니 탤벗은 23일 경기 오산시 오산문화예술회관, 오는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란 타이틀로 공연을 펼친다. 그는 “제가 여러분에게 선사할 여러 곡 중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느낌을 담은 곡이 있다”면서 “너무도 슬픈 시기인 것 같다. 공연에 오신 분들이 조금이라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과거 ‘오버 더 레인보우’ 등 올드팝으로 감동을 선사한 코니 탤벗은 10대 소녀로 성장하면서 음악 취향이 점점 바뀌고 있다고 고백했다.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트렌디 팝”이라고 밝힌 그는 “곡을 쓰면서도 좀더 그런 느낌의 곡을 만들게 된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추억을 쌓는 것이 곡을 쓰는 자양분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니 탤벗은 만 6세의 나이로 2007년 영국 ITV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출연,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 화제를 모았다.
사진=노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