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원희룡 전 의원에게 '오물' 취급 당한 과거 재조명… 어떤 발언 오갔나 보니

입력 2014-04-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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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사진 = 뉴시스

원희룡 새누리당 전 의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돼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지만원(사진)을 '오물'로 빗댄 과거 발언이 재조명 됐다.

지난 2005년 3월 17일 위성방송 케이블 채널인 CBS TV의 시사프로그램 'CBS 저널' 생방송 토론에서 "합리적인 진짜 보수를 보여주겠다"며 지만원씨에게 먼저 토론을 신청한 원 전의원은 첫 머리부터 "지금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독도 침탈로 온 국민이 분노하는 민감한 시기에 친일 옹호 발언으로 국민들의 혈압을 오르게 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항거했던 풀뿌리 민초들을 양아치라 하고, 기득권과 외세를 찬양하는 것은 가짜 보수로, 구태와 구악으로부터 보수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전의원은 특히 "친일 옹호 발언의 도가 지나쳤다고 보기에, 민족혼의 샘물에 침을 뱉고 오물을 뿌리는 오물을 수거키 위해 나왔다"며 "일부에서는 민족정기 훼손하는 인사들의 발언을 키워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민족 샘물을 청소한다는 생각으로 친일과 수구를 분리수거한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지만원은 "여기 오물이 앉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물이 아니라, 국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큰 새가 잡은 게의 부스러기를 먹으로 이리저리 따라다니는 작은 새들처럼, 요새 언론은 내 목을 따라다니며 지만원을 항상 망언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는데, 원 의원은 언론이 저를 공격해 만들어낸 가공된 망언을 듣고 저를 오물로까지 비하시킨다"고 했다.

지만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망언은 가공된 것으로, 언론은 언론.표현의 자유를 먹고사는 사람들인데 진실이나 지혜를 배우지 않고 남의 말을 왜곡해 망언을 만들고 남의 표현의 자유 공간을 축소하며 나를 망언이나 만드는 사람으로 이미지 메이킹하는 것을 피해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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