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유병언 일가 계열사 임원들 알고보니 대부분 '구원파' 신도

입력 2014-04-23 08:23 수정 2014-12-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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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유병언, 구원파

(사진= 뉴시스)

청해진해운의 실 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거느린 계열사의 임원 상당수가 1987년 '오대양사건'에 연루된 기독교복음례회(구원파) 신도들로 알려졌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승객보다 먼저 탈출해 비난을 받고 있는 세월호 선장 뿐 아니라 승무원들 중 상당수도 구원파 신도들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90년대 '오대양사건'의 여파로 부도를 겪었던 세모그룹의 후신이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교회로 목사였다.

중앙일보는 이전 구원파 신도의 말을 빌려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뿐 아니라 계열사 대표 대부분이 구원파 신도"라고 23일 밝혔다. 또한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 '천해지'와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경영을 맡고 있는 변기춘 대표도 구원파 신도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종교적 결속력이 강한 이들이 자기들끼리만 위기상황 정보를 공유하며 집단탈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62년 권신찬 목사와 그의 사위인 유병언 전 회장이 설립했다. 신도는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 교단에서는 회개를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구원파는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고 한번 영혼의 구원을 받으면 육신은 자연히 구원된다"고 주장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1992년 총회를 열어 이 교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공식 교리집에는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라거나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고 영혼이 구원을 받으면 육신도 함께 구원받는다’는 내용 및 ‘기도와 예배를 부정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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