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감독(사진=뉴시스)
소속팀 선수를 폭행해 논란을 일으켰던 프로축구 성남FC 박종환(76) 감독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연합뉴스는 성남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성남은 22일 "박 감독이 폭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늘 오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 도중 경기 내용에 대한 불만으로 소속팀 선수인 김성준과 신인 김남건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에 따라 구단은 진상 조사를 벌인 상태다.
구단은 지난 19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 박 감독을 배제했고 차후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던 바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이 사퇴를 표명함에 따라 징계가 아닌 차기 감독을 인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종환 감독은 지난해 12월 23일, 올시즌을 앞두고 시민구단으로 재탄생한 성남FC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바 있다. 하지만 단 8경기만에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감독직을 사퇴해 불과 4개월만에 지휘봉을 내려놓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