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된 ‘세월호’를 구조 작업 중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21일 세월호 3층 내 식당 진입을 시도한다. 수색에는 원격무인잠수정(Remotely-Operated Vehicle·ROV)도 동원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5시 51분께 식당 진입로를 개척했으며 낮 12께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3층과 4층을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3층과 4층에 사람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색에 ROV도 활용할 계획”이라면서도 “사고지점의 유속이 빨라 ROV의 효용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 국장은 “이미 가이드라인이 설치됐고 기존 수색구역은 제외되는 등 수색여건이 좋아지면서 수색 속도가 빨라져 상당히 성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설치된 가이드라인 5개와 물살이 느려진 시점을 이용해 선체 내부를 집중 수색하고 사고해역 주변에서 발견된 갈색 유막은 23척의 방제정으로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상 수색에는 함정 213척과 항공기 35대를 동원한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64명의 사망자 시신이 수습됐으며 이중 남성은 37명, 여성은 2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