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위(24ㆍ미국ㆍ사진)가 자신의 고향 하와이에서 감동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미셸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ㆍ6388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ㆍ17억6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미셸위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ㆍ12언더파 276타)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0년 CN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의 정상이다.
1번홀(파5)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미셸위는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미셸위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았고, 16번홀(파3)에서도 한타를 줄여 우승컵을 예약했다. 17번홀(파4)에서는 1m 버디 퍼팅 실수로 파에 그쳤지만 정상에 오르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셸위는 올 시즌 LPGA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4차례 ‘톱10’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는 5타를 줄여 11언더파 277타로 3위에 올랐다. 미셸위와 챔피언조에서 라운드한 김효주(19ㆍ롯데)는 1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4위를 차지했다.
5타를 줄인 최운정(24ㆍ볼빅)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박세리(37ㆍKDB산은금융)는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이소영(17ㆍ안양여고)은 이븐파를 쳐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