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선장 구조
(사진=ytn 영상 캡처)
침몰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의 10년 전 인터뷰가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선장 이씨는 10년 전인 지난 2004년 1월 1일 제주도의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위험에 대비하며 늘 긴장한다"며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배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헀다.
'서해 노을 위에 시를 쓰다'라는 제하의 당시 인터뷰에서 이 선장은 "20대 중반 배를 타고 일본 해역을 건너던 중 배가 뒤집혔다. 다행히 헬기를 통해 구조됐고 그 후 30년째 배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가족보다 배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다. 내가 누리지 못하는 행복한 시간을 승객들이 가족들과 누릴 수 있게 하는데에서 위안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배와 함께 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또 "배에서 위험에 대비하며 늘 긴장한다"며 "잡념이 없어져 오히려 지금에 만족한다", "여객선 승객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빈축을 샀다.
이 선장은 19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장 이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가법상 제 5조 12항의 도주 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과 과실 선박 매몰, 선원법 위반 등 5가지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나흘째를 맞는 19일 밤 11시 현재 사망자 수는 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