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구조되기를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승무원 박지영(22·여)씨의 시신이 인하대병원에 안치됐다.
19일 오전 8시15분께 목포 한국병원을 떠난 박지영 씨의 시신이 오전 11시40분께 인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운구됐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례식장에 마련된 분양소에는 고교 동창 등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유족들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장례절차 등을 논의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지영(22·여)씨의 분양소에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박씨는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학생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승객의 대피를 돕다가 변을 당했다.(사진=연합뉴스)
故 박지영 씨는 지난 16일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학생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승객의 대피를 돕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왜 구명조끼를 입지 않느냐”는 한 학생의 걱정스러운 물음에 박지영 씨는 “승무원들은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며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