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사망자수가 28명으로 늘어나면서 실종자의 생존에 대한 희망도 옅어지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475명의 탑승객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268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며 실종자 대다수가 안산의 단원고 학생들이라고 전했다. 특히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단원고등학교의 실종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세월호 선장과 청해진해운을 비난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한국 정부는 이날 아침부터 구조작업을 재개했으나 거센 파도로 잠수부들의 선체 진입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CNBC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사고가 발생한 지 48시간이 경과한 것과 관련해 268명의 실종자가 생존할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CNBC는 현재 한국 해양당국이 세월호 승무원들의 업무 태만 가능성과 함께 당국의 안전 조사를 모두 통과했으나 선체에 구조적 결함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청해진해운 측이 승선자 명단에 없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혀 전체 탑승객(475명) 숫자가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