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로 본 CEO] 테라젠이텍스 고진업 대표 "유전체 사업으로 미래 먹거리 만든다"

입력 2014-04-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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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고진업 테라젠이텍스 대표

고진업 테라젠이텍스 대표는 4월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3만1956주를 매입했다. 테라젠이텍스가 게놈 및 제약 사업부를 기반으로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유전체 사업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테라젠이텍스 주가는 지난해 4월 1만2000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달리다가 6월에는 6000원까지 급락한 이후 12월에는 5600원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이후 유전체 분석 시장 수혜 기대감에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 대표는 게놈 및 제약 사업부를 기반으로 하는 유전체 사업을 테라젠이텍스의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관련 업체들이 DNA 해독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DNA 해석에 포커싱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고 대표는 올 한해 정부의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 추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19일 유전체와 관련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의료기술을 발전시키고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8년 동안 5788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포스트 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유전체 연구 분야갸 21세기 가장 유망한 분야로 보고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 이 사업을 통해 질병에 대한 개인별 맞춤 진단과 치료법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 생명자원을 개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테라젠이텍스는 국내 유전체 관련기업 중에서 가장 먼저 개인 유전체 정보 제공 서비스를 상업화했다. 작년부터는 국내 최대 성형외과병원 리젠 메디컬 그룹을 통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상품에 개인 유전자 분석 ‘헬로진’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중국 사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헬로진’은 소량의 혈액 검사를 통해 개인의 유전형을 분석하여 개인의 질병 발생 관리를 예측해 주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다.

실적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약 및 게놈사업 분야 성장에 힘입어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억원, 순이익 14억원(개별기준 영업이익 25억원, 순이익 15억원)으로 전년도 90억원대의 적자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이다. 매출액 역시 15%이상 증가한 908억원을 기록하였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라젠이텍스는 국내 유전자시장을 이끌어나갈 성장잠재력이 높은 업체이며, 정부의 유전체분석 시장 투자확대와 더불어 헬로진 등 개인 유전체분석 시장에서 서비스 채널을 확대하고 제품과 고객을 다변화해 성장이 예상된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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