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참사
▲17일 오전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북쪽 20km 사고 해상에서 해경이 빗속을 뚫고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
16일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사고 당시 해양수산부의 권고항로에서 20km이상 벗어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지난 16일 오전 관매도 남서쪽 3㎞ 해상에서 조난 신고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 위성지도에 나타나는 해양수산부의 인천-제주 권고항로와의 거리를 측정한 결과 21㎞가량 차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의 인천-제주항로는 사고 해상 인근의 맹골도 서쪽으로 6.7㎞가량 우회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과 주요 승무원을 대상으로 자세한 침몰 원인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