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 사회봉사단 활동을 포함해 삼성그룹의 각종 사회 봉사프로그램 및 지원방안에 대한 벤치마킹 붐이 재계 내에 불어 닥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한화·현대차·SK그룹 등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재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8000억 사회환원과 사회봉사단 발대 등 매머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는 삼성그룹에 대해 대기업 및 공기업들의 문의와 자료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현대·기아차그룹에 대한 수사로 사회공헌에 대한 기업들의 압박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이런 추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과련 최근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SK, 포스코, KT 등이 삼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배워갔다면서 최근에는 신한지주 우리지주 등 금융권에서도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사회봉사단은 전국 계열사를 중심으로 103곳에 설치된 자원봉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봉사단에는 300여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전국 각지 복지시설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현장 봉사 계획을 짜고 있다. 삼성 특유의 시스템 경영을 봉사활동에도 접목 시킨 것이다.
특히 삼성은 사회복지사 채용을 50명까지 늘리고 이들을 대부분 정규직화함으로써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책임의식을 다지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해 삼성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참여율이 평균 75%였고 부사장 이상 최고경영진의 참여율은 50%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는 전체적으로 자원봉사 참여율을 95%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