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탄수화물을 끊고 반년 만에 11kg을 감량한 외과의사의 당질 제한 예찬론이 나왔다.
당질 제한의 매력에 빠져 책을 출간하게 된 저자 나쓰이 마코토는 당질 제한에 대한 의학ㆍ생물학ㆍ역사학적 통찰을 보여준다. 심지어 인간이 언제부터 곡물을 재배하고 먹는 인류사의 근간까지 깊숙이 파헤친다.
나쓰이 마코토는 혈당을 높이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체중이 줄고 허리 부분 살이 빠지고 당뇨병도 낫는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당질 제한 반년 만에 11kg을 감량했을 뿐만 아니라 지병이었던 고혈압과 고지혈증까지 자연 치유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혈당이 늘면 몸은 이를 근육세포 등으로 흡수시켜 줄이는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이 이 기능을 제대로 못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된다. 때문에 눈의 망막, 신장 장애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인류는 과거 수백 년 전까지 하루 두 끼가 기본이었다. 세 끼가 된 것은 꽤 최근의 일이다”며 우리가 얼마나 많은 탄수화물(당)을 먹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은 당질 제한 효과로 체형 변화, 그리고 고혈압ㆍ고지혈증ㆍ수면 시 무호흡증ㆍ식곤증 치유, 숙취 제거 등을 제시한다. 저자는 당질 제한이라는 식사법만으로 이 모든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쓰이 마코토는 강력하게 주장한다. “밥, 빵, 면보다는 차라리 고기와 튀김을 먹어라”라고.
나쓰이 마코토 지음 / 윤지나 옮김 / 청림Life 펴냄 / 280쪽 /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