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쌀 관세화 추가 유예 협의 WTO서 또 '부결'

입력 2014-04-09 22: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무역기구(WTO)가 필리핀이 요청한 쌀 관세화 유예(waiver·웨이버) 협의를 거부했다. 이에 올해 말로 쌀 과세화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한국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9일 산업자원통상부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WTO 상품무역 이사회는 필리핀이 요청한 쌀 관세화 추가 면제(5년) 안건을 회의에 부쳤다. 필리핀은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 미국, 호주, 중국, 캐나다 등 9개 협상참여국과 △쌀 의무수입물량(MMA) 증량 △MMA 관세 인하 △국별쿼터(CSQ) 확대 등 개별국가들의 요구사항 등에 대해 협의해 왔다.

특히 쌀 의무수입물량은 현재의 35만톤(t)에서 80만톤으로 2.3배 증량하고 의무수입물량 세율은 40%에서 35%로 인하키로 잠정합의했다. 국가별 쿼터도 호주·중국·태국 기존 3개국 13만 8000톤에서 추가로 희망한 4개국(인도·파키스탄·베트남·엘살바도르) 모두에게 제공해 총 7개국 75만 5000톤으로 5.5배 증량키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미국, 캐나다, 호주, 태국이 제기한 쌀 이외 요구사항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함에 따라, 결국 이번에도 쌀 관세화 합의 도출을 이루지 못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필리핀이 MMA물량 대폭 증량과 희망하는 모든 나라에게 국별쿼터 부여 등 상당한 대가를 제시한 것”이라며 “이번 부결은 유예 추가 연장을 위한 회원국들의 동의 확보가 어려우며 대가도 클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801,000
    • +0.09%
    • 이더리움
    • 3,493,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462,100
    • +0.61%
    • 리플
    • 786
    • +0.13%
    • 솔라나
    • 200,400
    • +2.09%
    • 에이다
    • 510
    • +2.62%
    • 이오스
    • 706
    • +1%
    • 트론
    • 201
    • -0.99%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200
    • +2.52%
    • 체인링크
    • 16,430
    • +6.41%
    • 샌드박스
    • 374
    • -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