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5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

입력 2014-04-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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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최초 5년 만기물…한국물 캥거루본드 발행만기 다양화 계기

수출입은행이 호주 채권시장에서 5억 호주달러(미화 4억7000만달러 상당)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캥커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호주법에 따라 발행하는 호주달러 표시채권이다.

이번 캥거루본드는 한국계 최초 5년 만기물로 그동안 3~4년 위주이던 한국계 캥거루본드의 발행만기를 다양화했고 금리도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계 최저 가산금리 수준인 BBSW + 1.08%로 발행됐다. 캥커루본드는 고정금리채 3억 호주달러와 변동금리채 2억 호주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로 발행됐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미국 달러화 시장에서 한국물 가산금리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종통화 중에서는 호주달러화가 발행조건이 가장 양호하다”면서 “호주 채권시장은 발행규모가 세계 5위권으로 투자자 기반이 넓고 여타 선진국보다 기준금리가 높아 호주 현지 투자자뿐 아니라 아시아, 중동 등 역외 투자수요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수은은 그동안 호주 현지에서 정기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보수적인 호주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높여왔다. 사모채권, 역외 공모채권 등 다양한 형태의 호주달러화 채권발행을 통해 역외 투자자들의 꾸준한 수요를 파악한 것도 이날 캥거루본드를 발행하는데 힘을 보탰다.

실제로 발행을 마무리하는 순간까지도 70여개 기관으로부터 주문이 몰리면서 당초 목표했던 3억 호주달러에서 5억 호주달러로 발행규모를 확대하기로 전격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캥거루본드에는 현지 기관투자자들뿐 아니라 중동, 아시아 소재 중앙은행 등이 참여했다.

수은은 그동안 24개 중동계 주요 금융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동 및 북아프리아(MENA) 콘퍼런스와 홍콩 라운드테이블 콘퍼런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제금융시장 네트워크를 꾸준히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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