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올시즌을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시작한 윤석민(28ㆍ노포크 타이즈)이 첫 선발 등판에서 무너졌다.
윤석민은 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파크에서 열린 그윈넷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2.1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9실점을 기록했다. 단 하나의 삼진도 잡지 못했다. 최악의 피칭이었다.
1회 마운드에 올라선 윤석민은 호세 콘스탄사를 땅볼로 잡고, 다음 타자 토드 커닝햄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연속 2아웃을 처리했다.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2사 후 조이 터테르도 슬라비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4번 타자 어네스토 메히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2회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두타자 마크 해밀턴에게 볼넷을 내준 윤석민은 콘스탄사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 이후에도 커닝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윤석민은 3회에서도 만회에 실패했다. 첫 타자 터도 슬라비치는 윤석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고, 메히아는 중견수 2루타를 쳐냈다. 이어서 고슬린 역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준 윤석민은 살세도에게도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해밀턴이 좌전 안타를 때려 추가 실점을 기록했고, 그리니에게 좌측으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윤석민은 3회에서만 5실점을 허용해 강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