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LG 투수 정찬헌이 무승부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정찬헌은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첫 맞대결에서 11회말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28개의 투구 중 단 한 개의 볼넷만 내주고 2개의 삼진을 잡으며 실점을 막아냈다. 볼넷도 고의성이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정찬헌은 무승부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첫 타자로 신본기를 상대했다. 3구에 타격을 허락해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다음타자 정훈은 우익수 플라이 아웃 처리했다. 다소 손아섭이 부담스러웠던 정찬헌은 고의로 볼넷을 내줬고, 다음 타자들을 삼진아웃과 플라이아웃으로 경기를 11회를 무난히 마감했다.
12회에 마운드에 들어선 정찬헌은 무서운 투구력을 보여줬다. 강민호를 삼진아웃으로 물러나게 했고, 다음 타자 황재균은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김문호는 3루수 땅볼아웃으로 깔끔히 처리했다. 12회에는 볼도 8개밖에 던지지 않는 깔끔한 경기운영 능력도 선보였다.
한편, 이날 LG와 롯데는 12회까지 끌며 경기를 이어나갔다. 5시간 4분간의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무승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