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페이스북 IBM 등 내로라하는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에서 방출되는 열기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및 기타 장비로 이뤄진 대규모 시설이다. 빌라노바대학의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가 국가 전기사용량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애틀 환경지속가능사무소의 질 시몬스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열기를 식히고자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대규모 용수 사용은 진정한 낭비다”고 비판했다.
시애틀에서는 내년부터 지역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채집해 시내 건물의 난방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적은 비용으로 실내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고 물도 절약할 수 있다.
난방 시설을 만들기 위해 토지를 매입하지 않아도 되니 이 점도 환상적이다.
시애틀은 뮌헨과 밴쿠버 등 세계 다른 도시들을 이끌어 가는 조타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들 도시는 시애틀의 계획이 성공하면 곧바로 비슷한 계획을 시행할 생각이다.
관련 연구진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공짜로 찾는 것은 물론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것은 전체 IT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의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