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로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1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홈경기 개막전에 선발 출격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3일 오후 이 같은 사실을 홈페이지 보도를 통해 전했다.
류현진은 커쇼가 등 근육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름에 따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2선발 잭 그레인키 역시 부상 여파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단순한 대체 이상의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류현진은 지난 해 샌프란시코를 상대로 5번 선발 등판해 2승 2패로 비교적 평이한 성적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48로 나쁘지 않았지만 피안타율은 0.272로 자신의 지난해 정규시즌 평균 피안타율인 0.252보다 다소 높았다. 안타를 많이 내줬지만 비교적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인 셈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는 류현진의 천적인 헌터 펜스가 활약 중이다. 펜스는 지난 해 류현진을 상대로 14타수 6안타에 5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도 2개였다.
류현진으로서는 샌디에이고전 이후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경기인데다 호주 원정, 본토 개막전, 홈경기 개막전 등 비중있는 경기들에 연달아 나서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년차에 접어들어 2년차 징크스보다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호주 원정 이후 2승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