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실수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승리로 이어졌다.
첼시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PSG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수비진의 실책이이 패인이었다.
이날 첼시는 전반적으로 경기를 리드하며 순조로운 경기운영을 보였지만, 수비에서의 치명적인 실수로 점수를 내줬다. PSG는 첼시 수비진의 실수 덕분에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에제키엘 라베치는 존 테리가 헤딩으로 잘못 걷어낸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이후 첼시는 지속적인 공격으로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고 전반 26분 티아고 실바의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에당 아자르는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아자르는 전반 39분 윌리안의 크로스를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여세를 몰아 첼시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PSG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후반 16분 다비드 루이스의 자책골이 나오며 PSG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라베치의 프리킥이 루이스의 발을 맞고 들어간 것.
루이스의 자책골 이후 PSG는 강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으로 루카스가 투입됐고, 마르코 베라티와 라베치도 요앙 카바예와 하비에르 파스토레로 교체됐다. 이날 교체 투입된 파스토레는 추가 골을 기록하며 PSG의 3-1 승리에 보탬이 됐다.
첼시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잘 이끌었지만 실리를 챙기지 못했다. 테리의 헤딩 실수와 루이스의 자책골로 실점을 기록한 첼시는 부담감을 안고 2차전에 나서게 됐다.
이들간의 8강 2차전은 9일 새벽 3시 45분 장소를 바꿔 첼시의 홈경기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