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인 베이징과 허베이성, 톈진시 등을 수도권으로 통합추진하는 계획이 밝혀지면서 벌써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이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베이징과 붙어 있지만 발전 속도가 다른 성에 비해 뒤처진 허베이성은 수도권 편입 기대로 하루가 다르게 주택 가격이 뛰고 있다.
3개 지역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행정기능 일부가 이관되는 것으로 전해진 바오딩시는 건물 가격이 ㎡당 5000위안(약 87만원)에서 불과 며칠 새 7000위안으로 급등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톈진시는 아직 시장이 안정적인 편이지만 수도권 통합계획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빈하이신구는 최근 부동산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수도 베이징의 인구 과밀화에 따른 환경오염과 교통정체 등의 문제를 완화하고 주변 낙후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수도권 통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