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롯데 계열 제빵업체 롯데브랑제리,‘CP 돌려막기’로 연명

입력 2014-04-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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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4-02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계열사추적]롯데그룹 계열 제빵업체 롯데브랑제리가 실적 악화로 ‘CP 돌려막기’로 연명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브랑제리는 올들어 2차례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롯데캐피탈에 1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를 판매했다. 지난해에도 총 5차례에 걸쳐 250억원어치 CP를 매도해 운영자금을 충당했다. 평균 표면이율은 5.15%다.

현금이 급한 롯데브랑제리는 CP 판매를 통해 금융권 차입과 유사하거나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해 왔다. 지난해 국민은행 일반자금 대출로 마련한 단기차입금의 이자율이 5.47~5.48%인 점을 감안하면 CP 발행과 계열사 유통을 통해 훨씬 싼이자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셈이다.

CP로 연명할 정도로 롯데브랑제리의 재무상황은 꽤 심각하다. 수 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45억원으로 전년대비 2% 줄었다. 특히 영업손실은 28억원으로 전년대비 400% 가까이 적자폭이 늘었고 당기순손실도 40억원으로 92% 증가했다.

과도한 운반보관비와 20%에 달하는 지급수수료가 판관비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롯데브랑제리는 경쟁업체들이 수천만원을 지출하는 운반보관비로 매년 수십억원을 사용하고 있다. 롯데브랑제리의 운반보관비는 2011년 74억원, 2012년 64억원, 지난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64억원을 지출하며 전체 판관비 중 20% 넘게 차지하고 있다.

미처리결손금은 2011년 139억원에서 2012년 159억원, 2013년 199억7691만원으로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69억원에서 39억원, 6963만원으로 줄어 자본금 222억원을 크게 밑돌면서 경영이 크게 악화됐다.

한편 롯데쇼핑은 올들어 롯데브랑제리 지분 9.46%를 사들이며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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