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백령도 무인기
청와대에 이어 우리 군부대와 서북5도까지 촬영하고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북한의 무인정찰기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께 백령도에서 무인항공기 1대가 추락했으며, 군 당국은 이 비행체를 수거해 정밀 감식 중이다.
이 무인항공기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의 야산에서 추락해 발견된 것과 기체 형태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은 이 무인항공기가 전날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500여 발의 각종 포탄을 발사한 이후 추락했다는 점에서 정찰 목적의 북한 무인항공기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온라인커뮤니티, SNS(소셜네트위크서비스) 등 온라인 상에서는 무인항공기 추락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트위터 아이디 @dhmXXX는 "북괴의 무인기가 대낮에 대한민국을 날아다니는 것은 할리우드 영화 대목이 아니다. 파주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최악의 살인 지옥 북괴의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 나라 방공망은 문제가 있는 것. 마치 철새가 아무 제재도 없이 영역을 침범해 날아드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며 북한의 소행 가능성을 확신했고, 방공망 문제에 대한 심각성도 언급했다.
반면 @kangmXXX는 "무인항공기, 백령도 전 지역 군사시설 촬영? 지방선거 다가오니 순진한 국민 불안에 떨게하는 사기성 기사 넘쳐나구나.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관련자들 잡아 직무태만으로 해임하라"며 군 당국의 무능함을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La_xxx)은 "그나저나 어벤저스 팀은 한국에 와서 1. 시체발견 2. 북한 미사일 발사 3. 여가부 폭탄 테러 협박 4. 지진 5. 백령도 국적 불명 무인 항공기 추락…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이런 일상에서 별 경각심 없이 사는 한국인 정신력 정말 대단하다"며 현 한국의 상황을 나열하고 경각심 없는 세태를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