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맨유, 홈에서 바이에른과 1-1...점유율ㆍ슈팅수 3분의 1 열세 극복한 무승부

입력 2014-04-0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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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모예스 감독(좌)과 바이에른의 과르디올라 감독(우)(사진=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경기에서 최전방에 웨인 루니를 기용하고 양 측면에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대니 웰백을 배치해 공격진을 구성했다. 반면 바이에른은 토마스 뮐러를 공격수로 기용하고 바로 밑에 토니 크로스를 그리고 양 측면에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을 배치해 공격진을 구성했다. 전형적인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를 빼고 뮐러를 기용한 것.

전반전은 바이에른이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진행했지만 맨유 역시 웰백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웰백의 슛은 로빙 슛을 간파한 노이어의 선방으로 무산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13분 코너킥 찬스에서 루니가 올려준 코너킥을 네마냐 비디치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맨유가 선제골을 잡아냈다. 선제골을 얻는 시점까지 볼 점유율에서 크게 밀렸고 총 패스 숫자에서도 4분의 1 정도로 밀렸지만 맨유는 세트 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후반 22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전에서 만주키치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슛을 성공시킨 것. 만주키치는 동점골 4분전 뮐러와 교체로 투입돼 도움을 기록하며 무승부에 공헌했다.

경기는 1-1 동점으로 끝났지만 바이에른은 후반 45분 슈바인슈타이거가 루니에게 깊은 태클을 가하면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아쉬움이 컸다. 2차전에 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바이에른은 슛 숫자에서 16-6으로 앞섰고 볼 점유율에서는 74%로 26%의 맨유를 압도했다. 총 패스 숫자에서도 767개로 250개의 맨유를 크게 앞섰고 패스 성공률에서도 91%로 67%의 맨유에 크게 앞섰지만 결국 맨유의 두꺼운 수비벽을 효율적으로 뚫어내지 못하며 결국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맨유는 경기 내용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지만 결과적으로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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