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효연 폭행설에 왕따설까지...'티아라 사건' 재연 우려

입력 2014-04-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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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효연

(사진=sbs)

소녀시대 멤버 효연의 폭행사건이 왕따설로 번지면서 과거 '화영 왕따설'에 시달린 또다른 걸그룹 '티아라 사건'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함께 장난을 치던 중 얼굴 부위를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녀시대 멤버 A씨를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녀시대 멤버 A씨와 친구 사이인 남성 B씨는 지난달 30일 0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의 지인의 집 2층에서 A씨와 장난을 하다가 A씨가 B씨의 손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A씨의 손가락에 눈 부위를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1층으로 떨어지겠다"며 투신할 것처럼 장난을 했고 이를 제지하는 B씨의 손을 강하게 뿌리치는 과정에서 B씨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의 행동에 화가 나 바로 용산구 보광파출소에 A씨를 폭행 혐의로 신고, 두 사람은 사건 당일과 다음 날 두 차례에 걸쳐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B씨는 경찰에서 "장난을 치다 맞았다고 신고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일부러 날 때린 것 같지는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에게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며 "일단 신고가 돼 입건 처리는 됐지만 사건 자체가 해프닝 수준이라 '혐의 없음'이나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로 전해지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즉각 보도 자료를 통해 "멤버 효연이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장난을 치다가 장난이 다소 과해지면서 오해가 생겨 파출소 지구대에 접수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상대방과 바로 오해를 풀었고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 사건을 해프닝으로 넘기지 않고 있다.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이 효연이 자살하려 했다며 왕따설을 입증하고 있는 것.

글 게시자는 지난달 31일 "친구 언니의 친구 아빠가 경찰관인데 어제(30일) 효연이 소녀시대 왕따여서 자살하려고 했고 어떤 남자가 보고 말렸는데 그러다 남자 때려서 경찰서 왔대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은 뜬소문으로 치부했지만 1일 소녀시대 효연이 폭행사건에 휘말렸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내용이 진실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팬들 사이에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이 사건을 발단으로 과거 걸그룹 티아라 멤버 '화영 왕따설'처럼 사건이 일파만파 퍼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당시 온라인 게시판에는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 티아라 멤버들이 '출발'을 외치며 화영의 눈을 찌른다든지, 화영에게 떡을 억지로 먹이는 것처럼 보이는 동영상이 속속 올라왔다.

화영은 끝내 어떤 해명도 없이 그룹을 탈퇴했고, 현재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소녀시대 역시 불화설에 지속적으로 시달려왔다.

효연은 지난 2010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에서 "데뷔 초 동갑인 태연과 잘 맞지 않았다"며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제일 죽이 잘 맞는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또 다른 왕따설의 중심에 있었던 티파니 역시 이 자리에서 "바른생활로 유명한 서현과 한 방을 써 부담이 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남다른 팀워크를 보이며 소문을 애둘러 부정했다.

소녀시대 효연 폭행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걸그룹 사이에 불화설 너무 많이 나온다" "효연 힘내라" "사람 많으니 불화 있을 수도 있다. 잘 해결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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