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크루셜텍에 따르면 이번 각자대표 체제 전환에 따라 크루셜텍 김종빈 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격·취임하면서 안건준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로 대표이사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회사의 전략적 의사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이번 각자대표 체제 전환에 따라 안건준 대표는 ‘미래전략대표’를 맡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 발굴 및 재무·관리 영역에 주력한다”며 “김종빈 사장은 ‘사업총괄대표’를 맡아 고객사 접점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에 집중해 BTP(지문인식모듈·Biometric TrackPad) 등 기존 사업의 성과를 조기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데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규 취임한 김종빈 사업총괄대표는 LG전자 PDP 사업부 상무이사를 거쳐 크루셜텍에 입사, 사업총괄을 진두 지휘해왔다. 김 신임 대표는 경험이 많고 뛰어난 전략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업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한국 정보디스플레이 학회 장비 연구회 위원 및 호서대학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같은날 크루셜텍의 자회사 크루셜엠스 역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삼우엠스로 변경하고 김현중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격하면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한편 크루셜텍은 지난달 마지막주(3월24~28일) 코스닥 주간 외국인 순매수 737만1171주를 기록,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등극했다. 지난달 내내 외국인 매입세가 꾸준히 증가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