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탈삼진을 7개나 잡아냈고 고비 때마다 병살타와 삼진을 유도해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회 구원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이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승리가 날아갔지만 이날 류현진의 투구는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은 “모든 구종을 다 잘 구사했다”고 밝히며 “특히 커브와 슬라이더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오는 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개막전에 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몸 상태를 봐서 결정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홈개막전에 투입할 수 없고 2선발 그레인키 역시 이전 등판을 감안하면 홈개막전 등판은 쉽지 않다. 류현진이 호주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빠르게 회복했고 2경기 연속(1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쾌투한 만큼 류현진 카드를 쓰지 않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실제로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몸 상태가 좋다”고 밝힌 바 있는데다 샌디에이고전에서의 투구수가 88개에 불과했던 만큼 홈개막전 등판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