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서울과 부산이 각각 7위와 2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GFCI 평가에서 83개 도시 가운데 서울이 지난해 9월 10위에서 3계단 상승한 7위를, 부산은 27위로 최초 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 한해 서울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홍콩, 싱가포르, 동경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 부산은 8위로 최초 진입했다.
국제금융센터지수는 영국 런던시가 주관하고 컨설팅회사인 Z/Yen그룹이 조사해 발표하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 측정지수다. 전세계 약 1930여명의 금융권 종사자에 의한 평가 및 83개 국가·시도 통계를 종합해 산출된다.
서울은 지난 2009년 1월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2010년 24위, 2011년 11위, 2012년 6위, 지난해 10위 등 순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3년 연속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금융전반이 고루 발전된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인정받고 있다.
또 그간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던 부산은 이번 평가에서 27위를 기록하며 국제 금융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 2위에 선정돼 지금보다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도시로 평가받았다.
한편 뉴욕은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 1위였던 런던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뉴욕·런던 등 전통의 금융중심지와 10위권 내 기타 도시간 격차는 점차 완화되는 추데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는 앞으로 국제경쟁력 있는 금융중심지 발전방안 마련을 통해 글로벌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