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식 코스닥본부장, 주총 하루 앞두고 전격 사퇴

입력 2014-03-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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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이 연임될 거란 당초 전망을 뒤집고 연임 결정 하루 전 전격 사퇴했다.

30일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 본부장은 이날 ‘일신상의 이유’로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시했고 최경수 이사장은 이를 수리했다.

이번에 2년 임기가 만료된 최 본부장은 오는 31일 한국거래소 주주총회에서 연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장 재직 시 코스닥시장의 건전화와 코넥스시장 출범 등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일 거래소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충성의 독배를 강요하며 조직의 비정상화를 조장하는 책임회피의 달인, 방만경영의 주범 최홍식 본부장의 연임을 결사 반대한다”며 그의 연임을 공식적으로 반대해왔다.

따라서 그의 사퇴에는 이러한 일련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후 최경수 이사장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최 본부장 사퇴에 따른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자리에선 최근 증권·선물사 등 거래소의 주주들이 주주협의체를 구성해 단체행동에 나선 것에서도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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