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온라인 상에는 종영을 앞두고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지아-엄지원-송창의-하석진-서영희-김정난-손여은-이찬 등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배우들의 웃음 만발, 열정 가득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약 6개월의 시간동안 동고동락한 배우들은 서로 진짜 가족 같은 착착 맞는 호흡을 뽐내며 막바지 촬영에 매진 중인 상태. 계속되는 시청률 상승세와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에 ‘세결여’ 현장은 웃음꽃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묵직한 지지를 이끌어내며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이끌어온 배우들은 잠시 카메라가 꺼진 순간에도 끊임없이 대본을 체크하며 호흡을 맞춰보는가 하면, 서로간의 소소한 장난도 ‘떠들썩한 폭소’로 받아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쉼 없이 이어지는 스케줄 강행군에 체력적으로 지칠 만도 하지만 함박웃음을 지우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악덕 시어머니’의 소름끼치는 악랄 시월드에 결국 첫 번째 이혼을 감행했던 이지아는 대기 시간 내내 김용림-김정난과 대본을 연구하는 ‘진중한’ 면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상대방의 호흡과 억양, 대사 하나하나까지 합을 맞춰가며 서로간의 다른 입장 차이로 팽팽하게 대립하는 장면을 세밀하게 담아낸 것. 조한선과의 ‘동거 사랑법’으로 폭풍 공감을 얻어내고 있는 엄지원 역시 능수능란한 연기로 김수현 작가의 ‘속사포 대사’를 쏟아내면서도 지침 없는 ‘힐링 미소’를 날리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장희진과 위험한 ‘밀애’로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던 하석진은 극 중 철없고 얄미운 김준구의 면면을 빙의된 연기로 펼쳐내다가도 카메라 불만 켜지면 금방 장난스런 표정을 만들어 촬영장에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는 터. 아슬아슬했던 이혼의 위기를 보여준 송창의-손여은 커플 역시 서늘하고 삭막하던 부부의 모습과는 상반된 돈독함을 드러내고 있다.
쿨 카리스마를 빛내며 ‘쎈 언니’의 모든 것을 담아낸 김정난은 상대방의 작은 애드리브에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귀요미 모습으로, 또한 사랑과 결혼에 아픈 상처를 지우고 서로에게 힘이 돼주고 있는 서영희-이찬 커플은 NG없는 열연을 이어가다가도 언제든 ‘닮은꼴 브이’ 포즈를 취하며 찰떡 호흡을 증명하고 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처음 시작부터 지금까지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한결같은 노력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 같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하고 있는 배우들의 열정에 끝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38회 방송분에서는 오은수의 마음을 돌리려는 김준구의 끊임없는 구애가 담겨 관심을 끌었다.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오은수에게 컴퓨터와 청소기, 제빵기 등 여러 생활 가전들을 챙겨오며 절절한 마음을 내비친 것. 서늘하게 식은 마음을 열지 않는 오은수와 그런 오은수의 마음을 돌리려는 김준구의 끈질긴 노력이 계속되면서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있는 ‘세결여’의 결말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