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였다. 바이에른은 26일 새벽(한국시간) 헤르타 베를린과의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25승째(2무)를 거두며 승점 77점을 획득해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24번째 우승이자 분데스리가 정식 도입 이후로는 23번째 우승이다.
현재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승점은 52점이다. 51번째를 맞이하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27라운드 종료 현재 2위와 25점로 승점이 벌어진 것은 최초의 일이다. 이 뿐만 아니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무패 기록을 헤르타전까지 이어가며 무려 5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9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패한 이후 지난 시즌 10라운드부터 줄곧 무패를 기록 중이다.
무승부가 많이 포함된 이른바 순도가 떨어지는 무패가 아니다. 올시즌만 해도 현재까지 19경기 연속 승점 3점을 얻고 있으며 27라운드까지 25승을 챙긴 팀도 역사상 전무했다. 개막전 이후 무패 기록은 레버쿠젠이 보유했던 24경기였지만 바이에른은 이미 기록을 경신했고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까지의 득점은 총 79골로 지난 1973-74 시즌 자신들이 세웠던 득점수와 동일하다. 총 실점은 현재 13골로 이는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운 최소 실점과 역시 타이기록이다.
매 경기 연달아 한 골 이상씩을 기록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바이에른은 지난 9라운드부터 19경기째 경기당 2골 이상을 기록중이다. 그밖에도 현재 원정 10연승을 내달리고 있으며 무패로 범위를 넓히면 무려 33경기째 무패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홈에서는 최근 13연승이기도 하다.
바이에른의 압도적인 우승에 대해 타 구단 단장들도 축하의 말을 건넸다. 루디 푈러 레버쿠젠 기술이사는 “몇 년 후에는 바이에른 더욱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호르스트 헬트 샬케 단장은 바이에른을 가리켜 “다른 세계에서 축구를 하는 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AC 밀란과 바르셀로가 유럽에서 득세했지만 이제는 바이에른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