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창업레이더]]리뉴얼 창업 열풍… 폐업 대신 ‘창업 2막’ 열어

입력 2014-03-26 14: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늘통닭 수유사거리점을 운영하는 김정수 씨는 최근 오늘통닭으로의 리뉴얼 창업 11개월을 맞았다. 김 씨는 그간 얻은 손익을 계산해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리뉴얼 창업 이후의 매출과 그 이전의 매출이 큰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주점을 운영하면서 얻었던 수익보다 월 매출이 2.5배 이상 올랐다. 김 씨는 “기존의 세련된 느낌이 없는 노후 브랜드로는 젊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도, 대표 메뉴를 통해 기본 수익층을 만들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김 씨는 작년 5월, 오늘통닭이 38년 전통의 레시피로 만든 ‘통닭’을 포함해 특색 있는 치킨 메뉴를 갖춘 치킨 프랜차이즈라고 판단해 리뉴얼 창업을 시도했었다.

박 씨의 경우처럼 적자를 면치 못하는 매장들이 폐업 대신 리뉴얼 창업 내지는 업종 변경 창업을 통해 ‘창업 2막’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통닭 관계자는 “영세한 개인 사업장이나 노후된 브랜드 매장들이 적자를 면치 못해 새로운 형태의 재창업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매뉴얼은 기본이고 리뉴얼 창업이나 업종 변경 창업 성공 사례를 기존에 가지고 있는 브랜드여야 리뉴얼 창업의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밖에 창업시장에서는 육대장, 핸디페어, 셰프의 국수전의 리뉴얼 창업 성공 사례 등이 회자되고 있다. 육대장 의정부점 점주는 대파와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육대장의 ‘옛날전통육개장’ 맛을 보고 육대장으로의 리뉴얼 창업을 결심했다. 이를 통해 저조한 매출로 고민하던 두부전문점 운영주는 기존 매출 대비 100% 높은 매출을 얻는 육대장 점주가 됐다.

전자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며 저조한 매출에 시달리던 부부는 각종 토털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핸디페어 리뉴얼 창업을 결심했다. 핸디페어 신내점 점주가 된 부부는 창업 이후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다.

셰프의 국수전은 지나친 다메뉴 구성으로 주방 및 홀 서빙 직원의 높은 노동강도를 감당할 수 없었던 분식 프랜차이즈 운영자가 리뉴얼 창업을 결심한 사례다. 셰프의국수전 서여의도점 점주는 축약된 메뉴 구성군을 가진 셰프의 국수전 변경 창업 이후 축약된 메뉴 구성으로 음식 조리 및 제공 속도가 빨라져 평균 일 매출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식업의 폐업률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리뉴얼 창업, 업종 변경 창업 열풍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68,000
    • -0.02%
    • 이더리움
    • 3,402,000
    • -0.58%
    • 비트코인 캐시
    • 451,800
    • -1.22%
    • 리플
    • 780
    • -2.13%
    • 솔라나
    • 190,400
    • -3.59%
    • 에이다
    • 463
    • -2.73%
    • 이오스
    • 682
    • -2.29%
    • 트론
    • 203
    • +0.5%
    • 스텔라루멘
    • 128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950
    • -2.81%
    • 체인링크
    • 14,680
    • -3.1%
    • 샌드박스
    • 364
    • -4.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