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11집 타이틀곡 ‘너에게만 반응해’는 이승환이 2년 동안 라이브를 통해 조금씩 멜로디와 가사를 다듬으며 완성한 곡이다. 이승환이 작사하고, 이승환과 작곡가 황성제가 공동 작곡했다. 이승환 특유의 센스 있고 사랑스러운 노랫말과 한번만 들어도 누구나 쉽게 따라 흥얼거릴 수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이 곡은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녹음 엔지니어들이 참여해 단단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갖췄다.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소은이 특별히 귀국해 피처링 녹음에 참여했으며 돈스파이크가 곡에 청량감을 더하는 브라스 편곡을 맡았다.
티저 영상만으로 화제가 됐던 비스트의 용준형과 배우 이세영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금방이고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설렘 가득한 남녀 주인공을 연기해 눈길을 끈다.
이승환의 11집 앨범에는 타이틀곡 ‘너에게만 반응해’를 비롯해 선공개곡 ‘내게만 일어나는 일’, ‘폴 투 플라이’(fall to fly), ‘어른이 아니네’ ‘화양연화’ ‘스타워즈’(STAR WARS) ‘라이프스 소 아이러닉(Life’s so ironic), ‘쏘리’(sorry), ‘비누’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MC메타, 바우터 하멜, 유성은, 김예림, 러쉬 등 국내외 쟁쟁한 가수들이 피처링 및 듀엣을 했으며, 배우 이보영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을 위해 이승환은 미국 L.A 헨슨 스튜디오와 네쉬빌에 위치한 오션웨이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진행하고,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 작업을 마치는 등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CD의 더블 앨범으로, 하반기에 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편에서만 수록곡 중 절반에 달하는 5곡이 각각 다른 장르와 성격의 뮤직비디오로 제작되는 등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이승환 씨가 90년대 이후 우리 대중음악의 성격과 장르적 정체성과 만들어온 뮤지션인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진정한 ‘K팝 스탠다드’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한편 이승환은 3월 28일, 29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11’이라는 타이틀로 단독공연과 쇼케이스를 연다. 이후 전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