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HD 급발진 의심 영상 논란, 현대차는 아니라는데...KBS '시사기획창' 도요타 사례 보니...

입력 2014-03-26 08:37 수정 2014-03-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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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HD 급발진 의심 영상

▲2010년식 아반떼에서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 위는 관련차종과 동일한 2010년식 아반떼. 사진 아래는 급발진 의심현상을 겪은 오너가 차를 세우고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캡쳐. 가속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 회전수는 6500rpm까지 치솟고 있다. (사진=현대차, 온라인 커뮤니티)

현대자동차의 2010년식 아반떼HD가 급발진한 것으로 의심되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앞서 급발진 사고로 곤욕을 치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전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아반떼HD 차주라는 네티즌이 올린 동영상이 24~25일 이틀새 수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갑론을박의 중심에 섰다.

아반떼HD 차주라는 이 네티즌 A 씨는 "차량 급가속 당시 풋 브레이크, 사이드 브레이크, 엔진 브레이크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차량의 급발진 사실을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사고 당일 평소와 다름없이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량이 급가속됐다. 다급해진 그는 풋브레이크를 밟고 기어 단수를 낮춰 엔진 브레이크를 걸었다. 사이드 브레이크도 당겼지만 차는 멈추지 않았다. 간신히 다른 차량을 피한 A 씨는 기어를 중립에 놓고 시동을 끄고 난 뒤에야 차를 멈출 수 있었다.

A 씨는 이같은 아반떼HD 급발진 체험담과 함께 동영상도 올렸다. 동영상을 보면 A 씨가 아반떼HD 의 시동을 거는 순간 페달은 밟지 않은 상태에서 RPM이 순간적으로 올라갔다.

A 씨의 동영상을 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논쟁이 뜨겁다. 차주의 차량 관리 소홀과 차 업체의 제조 부실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 한 쪽에서는 "A 씨 차량의 주행거리가 11만㎞가 넘은 노후 차량이기 때문에 차량 관리에 소홀했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얼마를 탔던 간에 차량에서 저런 문제가 생기면 업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공영방송 KBS1은 25일 시사기획 '창'에서 '급발진은 있다'는 주제로 자동차 전문가들과 함께 급발진 현상의 원인 등을 집중 분석하고, 급발진 사고로 대량 리콜 사태로 홍역을 치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예를 들었다.

'창'에서 내린 결론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장과 달리 "급발진 현상은 일어날 수 있다"는 것. 미국의 한 자동차 전문가는 국내 모 회사의 예를 들며 "현지에서 급발진이 의심되는 사례가 상당수 나타났다"며 심지어 "몇몇 사례들은 문제의 원인이 자동차에 내장된 전자적 시스템에 있다는 것을 보여줄 정도로 잘 기록돼 있다"고도 했다. 더불어 국내 모회사의 경우 "일회용 밴드를 붙여놨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급발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국내 최대 자동차 업체 역시 도요타와 같은 상황에 처하면 그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아반떼HD 급발진 의심 영상 논란과 관련해 현대자동차 측은 "24일 관련 동영상이 게제된 것을 확인하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며 "문제의 차량은 전조등을 튜닝하면서 전기계통을 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조등을 원상복구하고 나서 문제의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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