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포스터에는 이동욱 이다해 왕지혜 임슬옹 이덕화 김해숙 등 ‘호텔킹’의 주요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호텔 룸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동욱은 극중 ‘호텔 괴물’로 불리는 냉정한 캐릭터답게 검은색 수트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포스터 컷에 적힌 “내가 처음 본 호텔은 천국이었다”는 글귀는 이동욱이 왜 ‘호텔 괴물’로 변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다해는 어깨선이 드러나는 화이트와 블랙이 매치된 드레스로 ‘호텔 상속녀’다운 우아한 스타일을 과시했다. 전직 아나운서이자 씨엘의 이사로 등장하는 왕지혜는 몸의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밀착 드레스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임슬옹은 네이비색 수트로 다른 배우들과 차별화되는 긍정남 선우현을 표현했다.
김해숙의 변신도 파격적이다. 김해숙은 기존의 편안한 ‘국민엄마’ 이미지를 탈피해 한치의 오차도 없는 호텔 트레이닝 매니저 ‘백미녀로 완벽 변신했다. 이덕화는 극중 이중구의 트레이드 마크인 지팡이를 잡은 채 야누스적 얼굴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이번 메인 포스터 콘셉트에 대해 “의상부터 배경까지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잘 드러나면서 ‘호텔은 천국이었다’는 이미지가 잘 전달되게끔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이밖에 또 다른 포스터에는 이동욱의 냉정한 모습 아래 이다해가 애절한 얼굴로 그의 무릎에 포개져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화려한 호텔문 입구에 서 있는 이동욱의 원샷 포스터도 공개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강렬한 포스터컷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와 그녀를 위해 아버지와 철저한 적이 된 총지배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살맛납니다’, ‘오늘만 같아라’의 김대진 PD와 ‘오로라공주’의 장준호 PD가 공동연출을 맡았고, ‘하얀 거짓말’, ‘신들의 만찬’ 등 MBC 히트작을 쓴 조은정 작가가 집필에 나선다. ‘황금무지개’ 후속으로 오는 5일 밤 9시 55분 첫방송된다.